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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돈 300만원으로 3년후 최고 수익 거둘려면…

개인사업 46세, 여윳돈 300만원으로 3년후 최고 수익 거둘려면…
[맞춤형 재테크] "적금보단 주식형 펀드에 月100만원 투자를"
브릭스 펀드 70만원·달러표시 원자재 펀드엔 30만원 넣고
소득공제 연금저축보험 25만원·변액연금에 75만원 불입을

곽대희 한국씨티은행 문정동 지점 씨티골드 팀장 1 2 3  
 
 

 
Q : 개인사업을 하는 올해 46세의 남성입니다.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를 제외하면 300만원 정도의 여윳돈이 생깁니다. 생활비와 교육비 등에서는 추가로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현재 300만원을 3년 만기 정기적금에 매달 붓고 있습니다. 불입한 지 4개월 됐습니다.

몇 개월째 적금에 돈을 넣었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습니다. 3년 뒤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울러 노후대비도 일정부분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세요.

A : 한국고용정보원의 2008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평균소득은 월 214만2,000원입니다. 현재 생활비와 가계지출의 평균 20%를 차지하는 사교육비 지출을 제외하고도 30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고 하니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3년 뒤 최고의 수익을 내는 것을 재무목표로 삼은 만큼 종합재무설계가 아닌 투자시장과 상품에 초점을 맞춘 개별 재무설계에 국한해 포트폴리오를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4개월째 정기적금을 불입하고 있다고 했는데 3년 정기적금의 연이자율을 4%로 봤을 때 원금은 1억800만원, 세후수령액은 1억1,363만원에 불과합니다. 최근 5년간 통계청 자료에 의한 소비자물가상승률 3.16%를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0.1% 수준으로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투자포트폴리오를 추천해드립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32.09%, 글로벌신흥국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1.01%입니다. 1년간만 놓고 보면 국내 56.26%, 글로벌신흥국 66.31%라는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의 조정을 감안해도 양호한 수익률입니다.

이에 따라 첫째, 국내주식형 펀드에 월 100만원을 투자합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 400억 달러의 무역수지흑자가 예상되고 국내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좋습니다. 또 수출경쟁력이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2 수준에 불과한 국내증시는 앞으로도 상승여력이 많습니다.

둘째, 브릭스 펀드에 월 70만원을 투자합니다. 2009년 연초 이후 러시아는 129.72%, 브라질 80.83%, 인도 75.3%, 중국 75.94%의 지수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브릭스 국가들의 선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국 대비 브릭스 국가는 견조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전망도 더 밝습니다.

셋째, 달러표시 원자재펀드에 30만원을 투자합니다.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원자재는 경기 침체시에도 달러화 약세에 대한 좋은 위험회피 수단이 됩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달러약세를 점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달러화는 원화에 대해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통화분산 차원에서도 달러화 표시자산은 꼭 필요합니다.

넷째, 소득공제가 가능한 세제 적격 연금저축보험에 25만원, 변액연금에 75만원을 투자합니다. 소득공제에 민감한 근로소득자에 비해 자영업자는 세테크에 둔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월 25만원씩 불입하면 매년 300만원까지 최고 38.5%의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소득공제 감안시 두말할 나위없이 최고의 수익률을 주는 상품입니다. 노후에 대비한 상품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면서 납입원금이 보장되는 변액연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꼭 필요한 상품입니다. 최근에는 납입원금뿐 아니라 중간에 확보된 수익률까지 연금지급시 보장되는 신상품이 출시돼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위와 같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현재와 같이 단순히 정기적금에 '올인'하는 것보다 최고의 수익과 적절한 노후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포트폴리오 설정 후에도 꾸준히 시장상황과 본인 재테크 필요에 따라 수익은 챙기고 리스크는 축소하는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전문지식과 시간이 부족하다면 은행의 믿을 만한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맡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없지만 투자는 전문가가 대신해드릴 수 있습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