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징후
출산이 가까워지면 여러 가지 징후가 옵니다. 그 징후는 곧 출산이 가깝다는 예비적인 징후와 본격적인 출산의 시작을 알리는 징후가 있습니다. 두 가지를 굳이 따로 구분할 필요는 없으나 진통이 시작되기 이전 임신 마지막 달의 징후들을 출산 예비 징후로, 진통이 시작된 이후의 징후들을 본격적인 출산징후로 구분하여 살펴봅니다.
아기가 밑으로 이동합니다
출산의 주도권은 아기에게 있습니다. 언제 세상으로 나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권한도 대부분의 경우 아기에게 있습니다. 아기의 움직임, 아기의 분비물이 자궁의 수축을 촉진하고, 자궁의 수축에 따라 출산이라는 신비한 연동작업이 시작됩니다.
최초의 징후는 역시 아기의 움직임입니다. 이미 머리를 아래로 두고 ‘출산자세’를 잡고 있던 아기는 출산이 가까우면 몸 전체를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달리기선수가 출발 라인에 서는 것과 같습니다. 엄마도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아기가 밑으로 내려간 것 같은 느낌이 오고 육안으로도 배가 아래로 축 처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화는 잘 되고 소변은 자주 마렵습니다
아기가 밑으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압박을 받았던 위가 다소 편안해집니다. 위가 편안해지면서 소화가 잘 되고 소화가 잘 되면서 식욕이 당깁니다. 반대로 아래쪽에 있는 방광은 더욱 압박이 심해져 소변이 자주 마렵고, 누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대변도 자주 나오고 변비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벅지가 뻐근해 오는 것도 골반에 받는 압박 때문입니다.
태동이 줄어듭니다
아기가 아래 쪽, 골반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서 갑자기 그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세상에 나가기 위해 잔뜩 웅크린 자세로 숨을 고르고 있는 탓입니다. 그러나 태동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을 뿐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태동이 아주 없어진 경우에는 태아에게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분비물이 많아집니다
모체는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기 쉽도록 하DIG고 묽은 분비물을 내어 자궁구와 질을 미끄럽게 만듭니다. 분비물의 색깔이 탁하고 냄새가 날 경우 질 염 등 세균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치골에 통증이 옵니다
태아가 골반을 압박하므로 치골 좌우의 결합부가 벌어지면서 치골에 통증이 옵니다. 그와 함께 자궁구도 조금 열려 있습니다.
몸무게가 늘지 않습니다
임신기간 계속하여 늘어나던 몸무게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사람에 따라서는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가 불규칙하게 당기는 가 진통이 옵니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배가 당기는데 출산이 임박하면 그 빈도수가 높아집니다. 출산이 가까워오면 불규칙하게 배가 당기는 현상은 더 자주 오는데 이를 가 진통이라 합니다. 가 진통은 생리통처럼 왔다가 잠잠해지고, 다시 통증이 일어나는 등 불규칙하게 자주 일어납니다. 이러한 가 진통이 오면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