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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ue/강좌

예식장 스냅 촬영의 모든것

저도 10여차례 촬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실수들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스트로보 사용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잘 정리되어 있는 글이네요.
http://www.canonsarang.com/ 에서 퍼왔습니다.
아래글에 대한 저작권은 정세웅님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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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스냅 촬영의 모든것(?)


목차

0. 들어가기전에
1. 촬영준비물
2. 스트로보 촬영 노하우
3. 결혼식 촬영
4. 피로연 촬영
5. 야외촬영
6. 기타



0. 들어가기전에
결혼식은 일생에 단 한번(혹자에게는 두세번 ^^)밖에 없는 소중한
순간이며 따라서 결혼 당사자는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평생
남길수 있는 웨딩 기념 사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결혼식에는 전문사진기사가 프로용 장비를 가지고
신중히 촬영에 임하는 광경을 주로 목격하게 된다.
따라서 촬영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감을 가지고
긴장하게 되며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않된다.
주로 스냅사진의 측면에서 언급을 하겠지만 간혹 전문사진기사는
중형카메라로 기념사진만 찍고 스냅을 주위의 사진을 하는 동료들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으나 자신이 메인 사진기사라고 생각을 하고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웨딩촬영은 스스로가 프로사진작가라는 입장에서 촬영에 임해야한다.
컴팩트카메라로 이리저리 한두컷 찍는 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프로용 장비와 프로 마인드를 가지고 시작하자.

스냅의 핵심은 자연스런운 장면의 포착이다.
경직되고 틀에 박힌 사진보다는 훗날 두고두고 보며 웃을수 있는
그런 장면을 찾아보자..

예식촬영은 기술적인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예식의 흐름을 알고
중요한 장면에 미리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메인 사진기사, 비디오 촬영기사와의 보이지 않는 호흡도
중요하고 간혹 성질 드러운 사진기사들은 스냅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쿠사리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넘들은 무표정으로 씹어주는
넓은 아량을 갖자. 그리고 중요한 장면은 몸싸움을 해서라도
찍어내는 것이 웨딩촬영을 하는 사진인으로서의 진정한 자세이다.


1. 사전준비물
스냅촬영에 필요한 장비는 아래와 같다.

* 바디 : Canon Eos시리즈, 니콘 90시리즈, F5,F4,F100등 AF가 지원되는 기종.
수동카메라(Nikon FM2, Pentax ME등등)도 촬영이 가능하나 중요한 순간에
포커싱, 노출, 필름교환 등 여러가지 이유로 불편하다.
'자신의 손에 익은 수동기종은 왠만한 자동기종 보다 빠르다' 라는 도사급들이
즐겨 쓰는 말이 있는데 적어도 웨딩촬영에서는 아니다.
닥치고 자동화 기능이 많은 바디가 필수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물론 각각의 바디의 기능을 충분히 익혀 혹 일어날수 있는
문제에 대처해야한다. 따라서 타인이 사용하던 장비를 가지고
촬영을 할때에는 사전에 충분한 연습과정을 거쳐 실전에서
실수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특히 니콘 사용자가
캐논 바디를 사용할때 또는 그 반대의 경우 두 기종간의 상이한 기능 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따르기 마련이다. 필자는 EOS-5를 사용하며
추천하는 기종은 각 카메라 메이커의 상위 클래스 AF 바디들이다.

* 렌즈 : 35-70mm, 28-70mm, 28-105mm 중 하나.
밝은 렌즈(f2.8)가 있으면 좋으나 일반 보급형 렌즈로도 스냅촬영은 충분하다.
50mm급 표준렌즈 하나만으로는 화각의 문제로 예식 촬영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간혹 스트로보없이 촬영시 그 밝기 (f1.4)때문에 사용되어지곤 한다.
예식촬영에는 위에서 언급한 줌렌즈 정도면 충분하고
야외 촬영시에는 80-200mm급 망원렌즈가 있으면 좋다.

필자는 Canon 28-70mm f2.8L , EF 70-200mm f2.8L을 사용한다.

추천렌즈로는 Canon 28-70mm f2.8, Tokina 28-70mm f2.8, Nikon 28-70mm f2.8
Canon 70-200mm f2.8L, Nikon 80-200mm f2.8 등이다.

* 스트로보 : 예식촬영시 그 결과는 스트로보 촬영에 전적으로 달여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내 촬영이니 만큼 가장 중요한게 스트로보이고 아무리 좋은 바디와 렌즈를 가지고도 스트로보가
뒷바침 해주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힘들다. 광량이 풍부한 스트로보가 있어야하며 적어도
GN 35이상은 되어야 한다. 필자는 Metz 45CL-1(이 스트로보는 광량이 45이다.)를 사용한다.
바디에 내장되어있는 스트로보는 아예 쓸 생각을 안하는게 좋다. 특히 EOS-5의 내장스트로보는
더 그렇다.

추천 스트로보는 : Canon 540시리즈, 니콘 SB시리즈(가급적 광량이 큰것으로..) 메츠 4*시리즈 등이다.


* 필름 : 스냅사진은 크게 확대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필름에 대한 선택은 상대적으로 쉬운편인데
ISO감도는 100을 사용해야한다. 200이상의 필름은 입자가 거칠고 만약 광량부족으로인해 고감도 필름을 선택하려면
스트로보를 좀더 고급기종으로 바꾸는게 좋다. 서브 바디가 있다면 표준렌즈를 장착하고 감도 400-800정도의
흑백필름을 장착하고 예식촬영시 사용하면 흑백 특유의 분위기로 색다른 사진을 만들어낼수 있다.

슬라이드 필름으로 색다른 분위기(하이키)를 연출할 수도 있으나 인화료가 비싸기 때문에 돈이 남아도는 분은
한번 찍어보기 바란다.

필자는 후지 리얼라를 주로 사용하는데 적당한 가격에 우수한 화질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필름은 36컷 짜리로 준비해야 촬영이 편하다. 적어도 5롤 이상은 준비를 해야한다.
필자는 보통 예식전 1-2롤 예식중 2롤 폐백중 1롤을
찍는다. 한 예식에서 적으면 3롤 많으면 7롤정도(성당)를 사용한다.
결론적으로 필름을 아낄 필요는 없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예식촬영 초보에게 찍고싶은 만큼 찍으라고 해도 아마
3롤 이상을 찍기가 힘들것이다. 예식촬영시 촬영기술도 중요하지만 많이 찍는 것도 기술이다.

예식이 시작되기전에는 반드시 새로운 필름을 장착하는게 좋다. 신부입장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필름이 감겨버리는
불상사가 초보자들에게는 종종 일어난다.

* 배터리 : 스트로보로 여러 롤을 촬영해야 하기때문에 충분한 예비 배터리가 있어야한다.
필름 1-2롤당 한벌의 배터리가 필수다. 필자가 사용하는 메츠45CL-1의 예를 들면 일반 AA배터리가 6개(3쌍)가
들어가는데 예식 촬영전 적어도 6개*3=18개를 준비한다. 스트로보로 한롤을 찍으면 충전시간이 조금씩 늦어지는데
이 1-2초의 충전시간때문에 신부 입장이나 신랑신부 행진시 중요한 컷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한 배터리들은 나중에 다른 촬영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충전 시간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
또 반드시 준비해야할것이 카메라 바디에 들어가는 배터리이다. 보통 잊기 쉬운데 촬영중 바디 배터리가 떨어진다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반드시 준비해야한다. 필자는 예식촬영 전 항상 바디용 배터리를 신품으로 교체한다.
메츠의 경우,예비 베터리홀더도 구입을 해야한다. 식중에 배터리를 갈아끼울수는 없지않은가? 하지만 니콘이나 케논스트로보는
일일히 건전지를 교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 기타

기타(guitar)는 필요없다..... ^^;; 조크였음. 안 웃겼나??? -_-;;

처음 촬영하는 사람은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을 하고 여러번 경험이 있는 사람은 구도나 노출에 관해
연구를 한다는 마음자세도 필요하다.






* 최종점검
새로 장착한 배터리와 스트로보로 공 촬영을 하여 이상없이 촬영되는가를 반드시 확인후 필름을 장착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화장실도 미리 갔다오고 담배도 한대 피워두는것이 좋겠다. 핸드폰도 꺼놓고..
이거 아주 중요하다. 주례선생님 뒤에서 촬영하다 '삐리리리리~~~'하고 전화가 울면 상당히 쪽팔린다.
가능하면 점심도 미리 먹는것이 좋다. 필자가 예식촬영을 여러번 해봤지만 제대로 밥얻어먹은 경우가
한번도 없다.



2. 스트로보 촬영 노하우
실내 촬영의 핵심인 스트로보 촬영시 주의 사항과 각종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러종류 바디에 여러 종류의 스트로보가 실내촬영에 사용되지만 예식촬영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Canon EOS-5 + EF 28-70mm f2.8 + Metz 45CL-1 의 조합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물론 각 카메라메이커의 전용 스트로보에 대해서도 기분좋으면 가끔 언급을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식 스트로보촬영의 핵심은 오버노출이다.

가. 메츠 45 CL-1를 통한 실내촬영법
이 스트로보는 그 사용법이 상당히 간단한 편인데 스트로보의 상단을 보면 두개의 다이얼이 있다.
하나는 조리개를 세팅하는 것이고 하나는 필름의 감도를 세팅하는 것이다.

모드는 오토모드와 수동모드(최대발광 GN=45)로 나누어 지며 일반적으로 오토모드에서 사용하게된다.
우선 렌즈의 조리개를 원하는 수치로 고정시킨다. 보통 5.6-8정도가 될것이다. 이때 스트로보의
조리개 수치도 렌즈의 조리개 수치와 동일하게 세팅하면 끝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이런 세팅으로
충분히 원하는 사진을 찍을수 있지만 웨딩에서는 좀 상황이 다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메츠 스트로보는 빛을 발광함과 동시에 스트로보에 달려있는 센서로 반사되는 빛을
양을 파악하여 적절한 노출이 되도록 하는데 피사체의 반사율이 높으면 빛이 짧은 시간동안만 반사되고
반대로 반사율이 낮으면 장시간 발광하게 된다. 웨딩촬영의 경우 신부의 드레스는 엄청난 반사율을
가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부의 얼굴은 적정보다 못미치는 노출이 되고 신부얼굴이 거무죽죽하게
되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스트로보의 조리게 수치보다 렌즈의 조리개를 한단계 에서
많으면 두단계 정도 더 열어주어야 신부의 얼굴이 뽀얗게 나오게 된다. 예를 들어설명하자면

스트로보의 조리개 세팅치를 f8 로 놓았다면 렌즈의 조리개 수치는 f5.6정도가 적당하다.

메츠 스트로보의 경우 f8정도면 약 6m정도 까지 적정노출이 가능하므로 이정도면 예식촬영에서는
적절하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조리개 f5.6에서는 신랑 신부 좌측에서 촬영시 신랑 신부 둘중의
한사람은 포커스가 나가므로 주의해야하며 이때는 f11정도가 적당하다고 할수 있겠다.

가족단체사진 촬영시에는 왼손 검지로 센서부문을 막고 촬영한다. 그러면 Full발광하게되는데
절대로 노출오버된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피사체와 거리도 떨어져있고 구석구석까지 빛이 퍼지려면
Full발광이 필수이다.


나. 바운스 촬영
스트로보촬영의 최대 강적이 바로 피사체의 그림자이다. 이 그림자를 얼마나 컨트롤하느냐에
전문가와 초보자가 분간이 된다. 기본적으로 신부대기실에서는 100% 바운스 촬영을 기본으로한다.
바운스 각도는 거의 90도 또는 120도 정도이며 이때 스트로보의 조리개 세팅치보다 두단계 노출을 더 주어야한다.
그러나 대기실의 천장이 높거나 반사율이 낮은재질일때에는 세단계 까지 노출을 더 주는 경우도 생기므로
그때 상황에 알맞는 조리개수치를 미리 마음속에 정하고 있어야한다. '기본은 2단 더 연다' 이다.

다. 셔터스피드
셔터스피드는 바디에서 지원하는 스트로보 동조속도이내에서 본인이 컨트롤 가능한 가장 낮은
속도룰 쓴다. 수전증이 있으신분들은 1/120 정도 필자는 1/60 또는 1/30을 사용한다.
낮은 셔터스피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주변광를 가능하면 많이 받아들여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주광 촬영때와는 달리 스트로보촬영시에는 1/30초도 흔들림이 많이 감지되지 않으므로 시도해 볼만하다.



3. 결혼식 촬영

모든 준비물을 다 확인하고 예식장에 예식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도착해서 식장의 위치 촬영구도 등을
미리 점검한다. 보통 하객들은 예식 시작 30분정도 부터 식장에 들어오며 신랑 신부는 그보다 약간 먼저 도착하는데
촬영자는 신랑 신부보다 먼저 식장에 도착해야 하며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들어오는 경우 식장 바깥에서
기다렸다가 차에서 내리는 장면도 촬영하면 좋다. 중요한건 절대로 늦으면 않된다.
촬영약속을 해놓고 이럴때 늦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갈 가치도 없는 사람이다.

보통 식장에 들어온 신부는 신부대기실에서 내숭을 까며 다소곳이 앉아 있고
신랑은 식장 입구에서 어색하게 웃으며 부모님들고 함께 하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예식 시작 30분동안 이러한 예식전의 분위기를 담아야한다.

우선 부모님과 서있는 신랑을 촬영한다.
정면보다는 좌우에서 한컷씩, 하객이 도착하면 하객과 인사하는 신랑을 촬영한다. 이때 신랑의 옆에서 신랑과
하객의 얼굴이 잘보이게 촬영해야하며 허리를 숙이는 장면보다는 인사후 악수하는 장면이 보기가 좋다.
절대로 신랑이나 하객의 엉덩이를 촬영하지 말자. 단 엉덩이가 이쁜 원피스를 입은 하객이 왔을때는 예외로 하자.

스트로보 광량만을 믿지말고 가급적 신랑 가까이에서 쵤영을 하며 천정이 낮을 경우 천정 바운스를 주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리개 는 f8정도가 심도확보 차원(주로여러사람이 일렬로 등장하게 되므로)에서
유리하다.



신랑 촬영중 짬짬이 신부대기실에 가서 신부를 촬영한다..
신부대기실은 보통 한두평정도의 공간인데 천정 바운스로 웃는모습 친구랑 얘기하는 내숭까며 새초롬해 있는 표정
등등을 담는다. 가급적 신부의 아이레벨에서 촬영을하고 특히 턱이 두개인 신부는 절대로 로우레벨에서 촬영을하면 안된다.
사진 인화후에 두고두고 욕을 먹는다. 예식시작 전에 어머니와 친구들 친지들을 신부대기실로 불러 촬영을 한다.
메인 사진기사가 신부대기실에서 신랑신부 사진을 찍을때 포즈잡는걸 눈여겨 보아두면 나중에 본인이 메인 스냅을 찍을떄
많은 도움이 된다.



촬영자의 지인은 신랑 혹은 신부 둘중의 하나인데 지인이 있는 쪽의 일가친지, 친구 들만 촬영한면 곤란하다.
양가 골고루 촬영해서 촬영물에 대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촬영전 미리 누가 친지들인지 물어보는것이 중요하다.



* 본식 촬영

사회자(보통 신랑의 친구)가 어색한 멘트로 결혼식의 시작을 알린다. 시회자도 한장 찍어주고 사회자뒤에서 하객들의
모습도 담아두자.
주례사 선생님의 소개가 있은후 신랑신부와 관련이 있는 분이면 주례선생님도 촬영을 한다.보통 사서쓰는(?)주례선생님은
촬영을 안해도 무방하다.
양가 어머니들께서 촛불을 밝히는데 절대 놓치지 말고 양쪽을 따라다니면서 촬영을 한다. 촛불에 얼굴이 가려지거나
뒷모습만 촬영하면 안된다.
신랑이 입장을 할때는 입장전에 서있는 신랑 한컷 씩씩하게(?)걸어 들어오는 모습 한컷 가능하면 세컷이상 찍는다.
스트로보의 광량과 거리, 레디램프를 잘 확인하여 노출부족울 막고 또 움직이는 피사체이므로 포커싱에 주의한다.
예식의 꽃 신부 입장에서는 신부가 걸어들어오는 속도가 느리므로 여유를 가지고 가능한 여러컷을 촬영한다.
신랑이 신부아버지로 부터 신부를 나꿔채는 장면도 아주 중요하다. 신랑 신부가 주례선생님을 보고 자리를 잡으면
서로 인사한번하고 주례사가 시작된다. 주례사가 진행중일때는 약 15-20분간의 시간이 있으므로 여러 각도에서
신랑 신부 하객 주례선생님 등의 모습을 담는다. 바디가 두개 있으면 서브바디에는 흑백필름을 넣어 색다른(색없는?)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도 있다.
필름의 남은 수를 잘 파악하여 신랑신부 행진이나 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장면들을 촬영해야 한다.
신랑신부행진은 먼저 길가(?)로 나와서 뒷걸음질 하면서 촬영을 한다. 뒤를 잘봐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한다.
여기서 넘어지면 장비도 위험하고 무었보다도 상당히 쪽팔린다. 신랑신부가 퇴장을 했을때 남은 필름수가 3컷 이하라면 고수
중간에 필름이 감겨버리면 초짜다. 남은 필름은 친구들과 섞여있는 신랑신부를 촬영해도 좋다.

이제 단체 촬영이다. 만약 이때까지 필름이 10컷 이내로 남아 있다면 아깝지만 새로운 필름으로 교환을 하고 단체촬영을 한다.
원판(??? 중형판)촬영 기사가 진행을 하므로 바로 옆에서 중형카메라의 셔터가 열릴때 동시에 촬영을 하면 원판사진과
동일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얼굴이 좀 두껍다고 생각되면 원판촬영 후 '여기요 한장 더요~~'
를 외치고 단독으로 촬영을 해도 좋다. 이런건 전적으로 촬영자의 능력에 달려있다. 본인의 경우 성당예식촬영시 시간은
넉넉하므로 서있는 일가친적앞에서 개그(?)를 하나 하고 모두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찍어서 결혼식 단체사진의 틀을 깨는
전무후무한 사진을 얻어냄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촬영가로 추앙받았던 일화도 있다. 이 일로 모르는 사람의 스냅촬영까지
해준 적도 많다.(이때 꽤 짭짤했다..^^;;V)
신랑신부 친구들 사진은 경직된 모습보다는 웃는 밝고 활기찬 모습이 좋다. 사진기사가 아무리 웃으라고 해도 어색하게
웃으며 박수치는 정도밖에 연출이 안된다. 비장의 무기(?)를 하나 준비해가서 앞에있는 신랑신부를 비롯한 친구들을
빼꼽을 잡게 만들어야 한다. 이때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촬영을 해야함은 당연하다.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예식의 하일라이트는 고난도의 셔터감각이 필요한데 자신이 있으면 싱글샷으로 처리하고
자신이 없으면 노출이 좀 떨어지더라도 연속촬영을 한다. 충전시간이 긴 스트로보를 사용한다면 싱글샷으로 가는게 좋다.
보통 신부가 연습삼아(?) 한 두번 던지고 정식으로 던지므로 2-3번의 촬영기회가 있다. 부케를 받다가 넘어지는 신부친구가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장면이 연출된다. 게다가 짧은 스커트까지 입고 있다면 말할것 없다. 중요한건 촬영기사는
아무리 보고싶어도 화인더를 통해서 필름에 기록을 해야함을 명심해야한다. 스포츠촬영사진기자가 한일전 축구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골을 넣자 본분을 망각하고 만세를 부르며 좋아했다는 가슴아픈 얘기도 있다. 골을 넣고 좋아 날뛰는
선수의 골 세레모니를 촬영하지 못해 무능한 사진기자로 찍힘은 당연했다.

본식 촬영이 끝났다. 남들처럼 밥먹으러 식당에 가면 클난다. 바로 폐백실로 가서 폐백장면을 담아야하기 때문이다.


* 폐백 촬영

나중에...





* 피로연 촬영


이것도 나중에...



이상 웨딩촬영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놨는데 이 글을 읽는 도중 조리개를 더 연다거나 바운스를 친다거나
기타 본인에게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고 느끼시는 분은 아직 웨딩촬영에 임할 기초 사진 실력을 갖추지 못한 분이므로
사진 공부를 더해야만 남의 웨딩사진을 망쳐놓고 당황해하는 일을 당하지 않을것이다